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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확 낮춘 수입가구 인기몰이

노빌리아·고띠에 등 30~50% 내려 내수 공략 본격


최근'수입가구는 비싸다'는 인식을 깨고 생산 및 유통방식 차별화를 통해 가격을 낮춘 수입가구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지난 4월 독일 부엌가구 브랜드 노빌리아를 런칭하고 첫해 매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수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노빌리아의 경우 가격대가 1,600만~3,000만원 선으로 기존 수입 주방가구에 비해 평균 30% 가량 저렴하다. 노빌리아는 전세계 90여개국에 5,000여곳의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어 대량 생산이 가능한데다 원자재 대량확보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SK디앤디는 가구 특판시장에서도 기존 수입가구 대비 30% 정도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 4,000여가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올초 선보인 프랑스 종합가구브랜드 고띠에는 기존 수입가구 보다 50%가량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띠에는 보급형 가구를 표방하면서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최초 설계에서부터 마무리까지 엄격한 '에코 디자인'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파격적인 소재를 이용해 가격을 대폭 낮춘 수입가구도 등장했다. 이스라엘의 유아가구 브랜드인 크룸은 원료 가운데 60% 이상을 재활용 종이를 활용해 유아용 수납장에서부터 책상, 의자 등을 1만~8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회사측은 연내에 오프라인 매장을 50~60곳까지 확대해 공격적으로 국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광현 SK디앤디 리방사업본부장 상무는 "가격거품을 뺀 수입가구의 등장으로 시장저변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며 "수입가구가 디자인과 품질 면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파고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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