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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간 추가 M&A 가능성 있다"
입력2005-05-18 12:35:50
수정
2005.05.18 12:35:50
금융연구원 김우진 연구원
국내 은행산업은 구조적 측면에서 상당히 안정화된 단계에 접어 들었으나 은행간 추가 M&A(인수.합병)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 1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유로머니 콘퍼런스에서 '은행 M&A의 성과와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제1그룹(국민.신한.
우리.하나)과 제2그룹(외환.한국씨티.제일) 소속 은행간 또는 제2그룹 소속 은행간에 추가적인 M&A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는 국내 은행산업의 경우 틈새시장에 자리잡는데 어려워 규모의경제가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국들의 상위 5개 은행의 규모 특성을 보면 1~2개 은행이 시장지배적역할을 수행하고 나머지 3~5개 은행들은 유사성을 갖춘 구조를 갖고 있다"며 "따라서 국내은행간 추가 합병이 일어나더라도 산업구조 측면에서 안정성을 해칠 우려는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국민-주택은행 합병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기업결합은 내적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은행들의 전략적 필요에 따른 것으로 97년말외환위기이후 단행됐던 정부주도의 합병과는 성격이 판이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은행산업은 성장성과 안정성, 수익성 등에서 노출됐던 문제점들을 M&A를 통해 어느 정도 극복했지만 지속적인 성장 가능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합병의 효과가 실제 발휘돼 기업가치가 제고되기 위해서는성공적인 합병후 통합작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특히 합병의 전략적 동기가 수익제고형일 때 극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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