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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선물·옵션 만기일… 매수 우위 나타날 듯
입력2010-03-09 17:32:00
수정
2010.03.09 17:32:00
3월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11일)에는 프로그램 차익거래의 누적 순매도 물량을 감안할 때 수급상 매수우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만기(12월10일) 이후 6,715억원에 달하던 순차익잔액(매수차익잔액-매도차익잔액)이 전일 기준 -1조4,478억원(순매도차익잔액)에 머물고 있다. 세 달 사이 2조원이 넘는 매도물량이 쏟아진 셈이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대규모 순매도가 나타나면서 매물부담이 크게 완화됐다"며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경우 만기일을 전후로 순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또 "차익거래 물량 부담이 전체적으로 낮은 수준이어서 이번 옵션 만기일에는 매수우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만기일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물 스프레드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순매수 규모는 유동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사흘 연속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순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지만 이는 신규 주문이 아닌 기존 매도포지션 청산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물량부담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선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입된 매수 물량이 신규 계약이라면 만기일에 순매도 물량으로 나올 수 있겠지만 베이시스(현ㆍ선물 간 가격차) 및 거래세 등을 감안할 때 기존 계약의 청산 가능성이 높다"며 "만기일 수급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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