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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제 41회 저축의 날] 영예의 수상자들 - '저축왕 이영철씨'
입력2004-10-26 21:57:01
수정
2004.10.26 21:57:01
"高大 앞서 햄버거 팔아 신불자 탈출"
"수억원 만들기 같은 거대한 목표보다는 매일 생활에 충실하면서 한푼 두푼 저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신용불량자였던 이영철씨(36세). 이제는 '저축왕'으로 선정돼 국민포장을 받게 되어 꿈만 같다는 그는 많은 빚으로 힘겨워하고 있을 다른 신용불량자들에게 이 같은 도움의 말을 건넸다.
전남 해남에서 11살 어린나이에 무작정 상경한 그는 중국집 배달, 식당 주방일, 노점상등 그야말로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별다른 배움 없는 처지였던 탓에 열심히 일했지만 남은 것은 3,000만원이 넘는 카드빚.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2000년 가을부터 고대앞에 '영철 street버거'를 열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단돈 1,000원짜리 햄버거를 팔아 벌어들인 돈을 차곡차곡 모은 결과, 현재 그의 통장에는 1억 7,000만원이 찍혀있다.
배움 없는 것이 '한'으로 남는다는 그는 벌어들인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2,000만원)으로 쾌척할 정도로 학생들의 '배움'을 돕겠다는 열의가 대단하다.
대학교 앞에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과도 자주 접한다는 그는 "학생들이 너무 큰 것을 바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힘들고 작은 일이라도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있지 않겠냐"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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