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객 시선 잡아라'… LG전자 예식장 마케팅

"생방송을 멈추는 타임머신 TV가 결혼예식장에서 하객들의 시선도 잡는다" LG전자가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아 결혼식을 올리는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이색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화제다.

LG전자는 TV제품을 구입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예식장입구에 50인치의 대형 PDP TV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신랑 신부의 어릴 적 사진이나 야외촬영 사진 등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하드디스크 일체형 PDP TV와 메모리카드 내장형 LCD TV를 구입하는 예비부부 중에서 추첨을 통해 제공되며, 파일 형식으로만 돼있으면 어떤 사진이라도TV로 상영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 9월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2개월만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연말까지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개성이 넘치는 신세대 예비부부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아기때 사진을 비롯해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연애 시절 찍은 사진 등을 하객들에게 보여주며 '백년해로'를 약속하는 등 예식장의 새로운 풍경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

LG전자는 이 서비스를 일반인들에게 LG전자의 브랜드와 기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 상당한 선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자체적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5개 도시에서 '해피웨딩 혼수박람회'를 열고 예비부부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전개했으며, 부산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참가국 정상들의 숙소에도 PDP TV를 공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행사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