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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 펀드판매 실태조사
입력2007-04-30 17:11:06
수정
2007.04.30 17:11:06
금융기관의 펀드 판매 실태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이 일제점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시중은행 10여곳을 대상으로 펀드 판매 실태를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가입자에게 원금손실 가능성 등을 제대로 알리고 있는지, 대출을 대가로 펀드 가입을 강요하는 ‘꺾기’ 영업을 하고있는지, 정기예금 등을 펀드로 갈아탈 것을 유도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금감원은 5월 중 증권사에 대해서도 해외투자펀드를 포함한 펀드 전반의 판매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특히 해외투자펀드 가입이 급증함에 따라 환위험 등 투자설명 의무의 이행 여부, 광고와 수수료 징수의 적정성, 펀드 입출금 제한의 고지 여부, 판매 실명제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해외투자펀드 가입액은 지난해 12월 말 30조1,000억원에서 지난 20일 현재 45조7,000억원으로 51.8% 증가했으며 판매액의 98.4%를 은행과 증권사가 차지하고 있다.
2월 말 현재 해외투자펀드의 투자 지역은 중국과 일본ㆍ인도ㆍ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56.4%가 쏠려 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주가 하락이나 환율 변동 등에 따른 수익률 문제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펀드 판매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관련 규정을 위반한 금융기관은 제재하고 투자자 보호 의무를 다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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