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16일 “동반성장지수 평가방법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수를 좀 더 계량화할 수 있도록 평가시 등급이 아닌 점수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대기업 줄세우기 우려가 있어 점수를 그대로 등급제로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업황을 고려하지 않고 자금지원 배점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이익이 많이 나지 않은 기업은 중소기업을 도와준 기준을 50% 정도 낮춰졌고, 자금ㆍ금융지원 비중도 최대 25%여서 알려진 것과 같이 크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동반성장지수가 발표된 후 대기업에서 문의가 많이 올 정도로 관심이 높다”며 “중소기업과 함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대기업 중 선두와 후발주자가 있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지 일부 표현처럼 ‘인민재판’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유 위원장은 “앞으로 유통ㆍ서비스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하고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동반성장을 위한 환경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위원장은 17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만나 동반성장에 대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그는 “허 회장을 만나 동반성장에 대해 대기업의 마인드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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