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지난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에 장기 입원 중인 이 회장의 병세는 최근 상당히 나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당시 심혈관을 확장하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5개월간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좋아지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앉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고 한다.
다만 이 회장이 아직 주변 사람을 알아볼 정도로 인지·판단 기능이 회복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그룹이 이 회장의 통원 치료를 검토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병세가 위중하다면 퇴원이 어렵지만 서서히 호전되고 있다면 병원보다 익숙한 자택에서 치료를 받는 게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이에 대해 "이 회장의 상태가 여러 가지로 좋아지고 있으며 병원 측도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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