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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당] 옷로비 파문에 창당준비 주춤

민주신당측은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실행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향후 창당일정 등을 논의했으나 옷로비 파문으로 창당의 외부여건이 갈수록 악화됨에 따라 구체적인 창당준비에 대해서는 제대로 논의를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신당준비위의 고위 관계자는 『겨울도 된 만큼 여름부터 입어온 옷을 갈아입을때도 됐는데_』라며 옷 파문으로 신당 붐 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민주신당측은 특히 25일 창당준비위 결성대회를 계기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신당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26개 법정지구당 창당대회를 통해 내년 총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수도권에서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도 세워놓았지만 실행시기를 계속 늦추고 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연고지역에서 활동에 들어간 일부 준비위원들은 바닥 여론이 좋지않아 고심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지역구를 다지고있는 한 추진위원은 『여권이 일들을 왜 그렇게 처리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되면 자민련과의 합당문제도 물건너 가는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추진위원들 사이에서는 옷로비 파문 등 현안에 관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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