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주요 사업부문은 식품사업으로 지난해 기준 본사 매출액의 77%, 연결기준 매출액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식품사업부는 소재식품과 가공식품으로 분류할 수 있고 가공식품은 상온식품과 신선식품으로 나뉜다.
소재식품은 설탕ㆍ밀가루ㆍ식용유와 같은 생활 필수 식품류이며, 가공식품 가운데 상온식품은 특별한 조리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바로 먹을 수 있는 상온 상태 보관 식품으로 햇반과 맛밤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신선식품으로는 두부ㆍ콩나물ㆍ만두 등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해외 자회사를 통해 바이오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부문의 비중은 작년 매출액 기준으로 14%에 불과하지만 향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바이오 사업은 인도네시아ㆍ중국ㆍ브라질 등 해외 법인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핵심 품목 중 하나인 라이신(동물 성장 촉진을 위한 단백질 공급 첨가제)은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부문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바이오 제품이 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식품 사업부의 경우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지만 CJ제일제당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재식품 분야에서는 절대적인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으며 가공식품에서도 신제품 개발 능력이 경쟁사보다 앞선 것으로 판단한다. CJ제일제당의 이익 창출능력과 바이오 부문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주가는 현 수준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