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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작년 4천104억 흑자 전환
입력2004-07-01 12:16:37
수정
2004.07.01 12:16:37
3월 결산 제조·보험사는 부진
3월 결산 상장기업 가운데 증권사들은 지난 한해대규모 흑자를 낸 반면 제조업체와 보험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 56개 상장사의 2003 사업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 매출액은 31조6천428억원, 영업이익은 1조8천27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3.7%, 141.7%가 늘어났다. 순이익은 9천267억원으로 483.6%가 증가했다.
업종별로 금융업(35개사)의 매출액은 29조2천303억원으로 3.8%, 영업이익은 1조7천89억원으로 193.8%, 순이익은 8천842억원으로 2천220.7%가 각각 늘어났다.
이중 19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2002년 1천762억원 적자에서 4천10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증권사들의 매출액은 6조7천785억원, 영업이익은 1조66억원으로 각각 5.8%, 377.3%가 증가했다.
이와 달리 11개 보험사의 영업이익은 6천215억원으로 0.3%가, 순이익은 3천753억원으로 23.6%가 각각 감소했다.
제조업(21개사)의 매출액은 2조4천124억원으로 2.3%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천183억원, 순이익은 424억원으로 각각 32.2%, 64.9%가 줄었다.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평균 81.7%로 7.7%포인트가 낮아졌다.
3월 결산 기업 가운데 순이익이 흑자 전환한 곳은 대우증권(1천325억원), 동양증권(740억원), SK증권(516억원), 한화증권(403억원), 한불종합금융(125억원) 등 15개사로 증권사가 9개를 차지했다.
반면 이화산업(-59억원), 대구백화점(-38억원), 세종증권(-31억원), 제일화재(-7억원)등 4곳은 적자 전환했다.
순이익 증가율은 메리츠증권이 3천231.2%(3억원→113억원)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국제약품공업 566%(6억원→40억원), 하나증권 482.6%(82억원→480억원), 대양금속 480.5%(13억원→76억원), 신영증권 266%(84억원→154억원) 등의 순이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제조업체와 보험사의 부진 속에서도 증권사들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주식 및 파생상품 매매에서 큰 이익을 내 순이익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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