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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털제품 수출 증가 힘입어/태평양물산 작년 매출 874억

◎95년비 55% 늘어우모가공품 생산업체인 태평양물산(대표 임병태)이 수출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8백74억원을 기록했다. 3일 태평양물산 최재만 전무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으로의 오리털제품 수출이 95년의 7천2백만달러에서 42% 증가한 1억2백만달러(약 8백억1천만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최전무는 『이처럼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적절한 시기에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생산기지를 다변화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향상시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태평양물산은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해외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매출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는다. 지역별 수출비중은 미국, 캐나다 등 미주지역이 50%, 유럽이 25%, 일본이 25% 등이다. 지난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배정도 늘어난 26억5천만원, 22억원을 기록했다. 최전무는 『이달중에 중국 남경의 오리털 가공공장이 가동되고 오는 5월에도 베트남 하노이에 오리털 가공공장을 증설할 예정이어서 올해도 꾸준한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팔베개 브랜드인 건강베개를 올해부터 본격 생산, 내수시장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태평양물산은 올해 매출액 1천억원에 경상이익은 3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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