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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항공사, 승객 늘어도 고유가로 한숨

연말 휴가철을 앞두고 아시아지역 여행객들이 항공여행을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항공사들은 항공유 부담으로 수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보인다. 전문가들은 5일 값싼 저가 항공사 이용 등 선택의 폭이 넓어져 아시아의 항공여행객은 늘어나겠지만 유럽이나 미국 등 장거리 여행객은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같이말했다. 방콕 소재 태평양아시아여행협회(PATA) 전략정보센터의 존 콜도우스키 소장은 "여행객들이 항공여행을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여행 방식이나 여행지는 크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공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8월 말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여행객이 전년 동기에 비해 10% 늘어났지만 항공사들의 수익성이 호전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항공담당인 슈코르유소프는 항공사 비용에서 항공유 비중은 20%로 35%를 차지하는 인건비 다음으로 높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지역에서 항공유 위험 헤징을 잘하고 있는 회사는 거의 없다"면서"위험 헤징을 가장 잘 하고 있다는 항공사들도 고유가에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싱가포르항공이나 홍콩의 캐세이퍼시픽 같은 경우 고유가를 잘 극복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비수익 노선 폐쇄 등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권고했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 상반기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 여행객이 전년 동기에 비해 8.1% 증가했으며 오는 2008년까지 연간 8.3%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IATA 대변인은 "아시아시장은 여객과 화물운송 분야 모두 세계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지역"이라면서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해 전세계 항공사들이 비용을 절감할 것을당부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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