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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냉장고 조직절도단 검거

광주 냉장고 조직절도단 검거광주 삼성전자물류센터서 용역직원등이 57대 빼돌려 광주 광산구 하남공단 삼성전자 물류센터에서 용역업체 직원 등이 냉장고를 조직적으로 훔쳐 시내에 유통시킨 사실이 경찰에 적발됐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을 수사해 놓고도 일주일이 지난 뒤에야 수사결과를 공개하는 등 해당업체와의 결탁에 의한 사건 은폐의혹이 일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과 기동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16일 삼성전자 광주공장 물류센터에서 98년 2월 말부터 지난해 3월까지 생산된 냉장고 57대를 빼돌려 시내 가전제품 도매상에게 팔아넘긴 이 회사 하청 화물운송업체 S사 직원 이모(27)씨, 용역업체인 S물류 재고담당 팀장 설모(37)씨 등 옥구파 조직 절도단 4명을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설씨 등은 생산된 냉장고 재고파악 업무 등을 담당하면서 잉여제품이 하루 1~2대가 발생한다는 점을 악용해 냉장고를 반출하면서 고의로 박스불량을 내거나 감시가 소홀한 점심시간을 이용해 30여회에 걸쳐 냉장고 57대를 절취해 유통시켜 왔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생산된 냉장고 가운데 출고 컴퓨터 인식과정에서 빠진 제품이나 반품처리된 제고품을 물류센터측이 제대로 파악하지 않는 허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일당이 적어도 수년간 냉장고를 빼돌린 것으로 보여 「장물냉장고」의 대량 유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경찰은 조기에 수사를 마무리해 축소 은폐의혹이 일고 있다. 김대혁기자KIMDH@SED.CO.KR 입력시간 2000/08/23 18:4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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