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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라이프] KAL인터넷 타고 '세계항공' 나래

항공여행을 위해 여행사를 찾거나 공항에 나가 발권을 받는 일은 이제 「구식」이 된지 오래다.인터넷을 활용하면 항공권 구입은 물론 여행지에 관한 정보나 항공스케줄 및 좌석예약, 탑승마일리지 실적 확인, 나아가 날씨 정보까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시간절약은 물론이고 저렴한 알뜰여행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대한항공 홈페이지(WWW.KOREANAIR.CO.KR)에는 유용한 여행정보와 보물단지가 가득 들어 있다. 현재 일평균 2만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곳만 잘 활용하면 여행지 정보, 항공스케줄·좌석예약은 물론 노선에 따라서는 전자발권도 가능하다. 전자발권을 받을 경우 공항에서 원스톱 체크인만 하면 된다. 또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인터넷 반짝세일이나 무료항공권 제공 이벤트, 항공권 경매 사이트도 열고 있어 값싼 여행도 할 수 있다. 편의성= 인터넷은 항공사의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서 활용 가치가 높아가고 있다. 항공사의 인터넷 마케팅 유형은 항공권 예약, 할인판매, 상용고객관리, E-메일 판촉 여행설계지원, 이벤트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97년 개설된 대한항공 인터넷 홈페이지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고객들은 자신의 마일리지 실적을 조회하고 회원 정보의 변동사항을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있다. 신규회원가입카드의 발급 신청도 가능하다. 또 다양한 여행관련 사이트와도 연결되어 있어 여행지 정보와 최신 행사정보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판촉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인터넷에 의한 국내선 항공권 전자발권은 지난 97년부터 시작됐으며, 국제선도 올 3월부터 부킹 엔진을 개발해 사이버 예약과 대금결제, 그리고 승객이 원하면 택배서비스도 해주고 있다. 이 기능의 도입으로 고객들은 24시간 항공권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게 돼 공항에서 원스톱 탑승수속만 마치면 비행기를 탈 수 있다. 대한항공은 우선 한국발 일본과 중국노선에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해외 21개국 49개도시에 취항하는 전 노선에 이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항공권 온라인시대를 열 계획이다. 개인별 맞춤서비스= 대한항공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개별 고객별 온라인 맞춤 서비스다. 지난 5월부터 맞춤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선보인 「마이 페이지(MY PAGE)」가 그 것. 종전의 일방적인 정보전달 패턴에서 벗어나 개인별로 희망 여행지에 대한 관련 여행정보만을 담아 전달해주는 새로운 정보전달방식이다. 마이 페이지는 희망 여행구간에 대한 정보와 해당 마일리지 등이 상세하게 나타나고, 여행지 정보와 방문자에 적합한 특판행사나 광고가 선별적으로 제공된다. 데이터베이스 온라인 마케팅= 현재 대한항공의 상용우대고객인 스카이패스(SKYPASS)회원은 600만명에 이른다. 회원을 대상으로 개인별 여행 패턴과 성향에 따라 세분화된 판촉을 온라인을 통해 예전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해외출장이 잦은 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이용 실적이 부진한 고객에게도 이들에 맞는 판촉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인터넷 이용자 등록회원도 22만명에 달하고 있는데 이들중 70%가 E-메일을 등록한 회원이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E-메일 데이터베이스 판촉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영업환경 구축= 대한항공은 현재 한글(KOREANAIR.CO.KR), 영어(KOREANAIR.COM), 일어(KOREANAIR.CO.JP) 등 3개 언어로 각각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까지 전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온라인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내년 하반기부터 인터넷내에서의 글로벌 항공권 판매 온라인 체제가동을 위해 총 100만달러를 투자해 최첨단 기능을 갖춘 부킹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4월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항공예약시스템(CRS)업체인 아마데우스와 기술 및 자본 제휴를 맺어 기능개선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러한 신기능이 온라인 부킹엔진 개발에도 적용돼 편리한 첨단 예약 기능이 지원될 것이다. 여행 포탈(PORTAL)사이트 구축= 대한항공은 자사 항공권 예약과 구매 이외에 호텔, 렌트카, 여행 정보, 관광안내에서 여행자보험에 이르기까지 모든 여행관련 정보를 총망라하는 여행 포탈사이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오는 10월부터는 주요 업종의 대표적 기업들이 공동으로 국내 최고, 최대의 포털사이트를 구축한다. 여기에는 대한항공, 삼성화재, 하나은행, 현대자동차, 현대증권 등 주요 업종 최고의 기업들이 공동으로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함께 사이버 공동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민병호기자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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