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출 가격경쟁력 둔화
입력2002-08-07 00:00:00
수정
2002.08.07 00:00:00
품질 경쟁력은 높아져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수출품목의 가격경쟁력은 다소 약화된 반면 품질경쟁력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178개 주요 교역품목에 대해 수출상품의 경쟁형태 및 비교우위 구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품질경쟁력을 확보한 품목수는 91년 23개에서 지난해 29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품질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분류된 품목은 91년 73개에서 지난해 66개로 7개 줄어들어 10년간 우리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품질면에서 점차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품목은 54개에서 52개로 줄어들었으나 경쟁력이 취약한 품목은 28개에서 31개로 늘어나 그동안 후발 개도국의 추격이나 인건비 등 생산비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수출금액 기준으로 봤을 때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품목의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74.1%로 압도적이어서 품질경쟁력이 향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격경쟁력에 기반한 수출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무역연구소는 지난 10년을 91~96년, 96~2001년으로 양분해서 품목별 비교우위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ㆍ선박ㆍ메모리반도체 등 현재의 수출주도 품목들은 지금은 비교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우위 정도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반도체 제조장비, 계측제어 분석기, 원동기, 펌프 등은 현재 비교열위 상태에 놓여있으나 그 정도가 점차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 수출확대가 기대되는 품목으로 꼽았다.
김극수 팀장은 "우리 수출품목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출주도 품목에 대해서는 고부가가치화 노력이, 수출유망 부상품목에 대해서는 가격경쟁력을 기본으로 품질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