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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에 900억 추가지원

조흥등 5개銀, 아파트분양대금 담보로조흥ㆍ국민ㆍ하나 등 5개 시중은행이 아파트분양대금을 담보로 현대건설에 총 900억원의 자금을 신규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지난달과 이달 초 이미 주택ㆍ외환ㆍ한빛은행으로부터 2,50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은행권으로부터 총 3,4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ㆍ국민ㆍ하나ㆍ신한ㆍ한미 등 5개 시중은행은 최근 외환은행에서 여신담당임원 회의를 열고 채권액 비중 등을 토대로 현대건설에 총 900억원을 공동 지원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은행별로는 조흥은행이 3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ㆍ하나은행이 각각 200억원, 신한은행 150억원, 한미은행 50억원 등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상당수 은행들은 당초 아파트 분양대금의 담보요건 미비 등을 이유로 자금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분양대금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등의 채권보전 방안을 토대로 신규대출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5개 은행은 현대건설의 주택분양대금 입금계좌를 공동으로 관리하면서 일정금액의 분양대금이 입금될 때마다 차입금 상환에 충당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과 한빛은행은 이달 들어 현대건설에 아파트분양대금을 상환용도로 각각 500억원을 지원했으며 주택은행도 지난달 19일 1,2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 2일 3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이번 900억원을 합해 올들어 총 8개 은행으로부터 3,4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진우기자 rain@sed.co.kr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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