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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인 올림픽' 개막] '정보화 강국' 코리아 세계에 알린다
입력2001-06-06 00:00:00
수정
2001.06.06 00:00:00
90개국 1,150여명 참가 네트워크 구축등 논의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 상공회의소 총회(World Chambers Congress)'는 참석인원 규모나 면면, 회의 의제등에 비춰볼 때 세계 상공인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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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와 세계 최대 국제민간경제기구인 국제상업회의소(ICC)가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전세계 90여개국의 경제인 1,150여명이 참가, 정보화 시대에서의 각국 상의와 기업인들의 역할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대한상의는 이번 총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인터넷으로 지구촌에 녹화중계, 우리의 정보통신(IT)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국내 관광산업과 월드컵축구대회에 대한 홍보도 병행, 국가이미지 제고에 톡톡히 한 몫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격과 의의
전세계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경제계 대표들이 모여 상의 역할강화와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ICC가 홀수년도에 격년제로 개최하는 회의이며 각국 상의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시장정보를 공유하고 회원기업간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서울 WCC 총회는 IMF 이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대규모의 국제회의로 우리나라의 경제와 문화, 전통을 세계 경제계 리더들에게 알려 국가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1차 총회는 지난 99년 세계 최초 상공회의소인 프랑스 '마르세유 상공회의소' 창립 40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ICC 회원국은 133개국이며 3차 총회는 2003년 8월에 캐나다 퀘백에서 열린다. 이번 WCC 총회와는 별개로 ICC총회가 대륙별로 돌아가며 짝수년도에 열려 '세계경제전망'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뭘 논의하나
이번 총회의 주요의제는 21세기 글로벌 경제시대를 맞아 전세계 상의의 역할강화와 새로운 기업지원 서비스 개발 방안이 논의된다.
특히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정보화와 전자상거래에 대비해 전세계 상의의 전자상거래 네트워크 구축방안 등도 협의한다.
대한상의는 이와 관련, 국내기업의 정보화를 돕기위해 펴고 있는 '30만개 기업 DB'구축사업을 주요국 상의와 연결해 국제적인 기업간전자상거래(B2B)네트워크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총회에선 상의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세계상의연합회(WCFㆍ가칭) 창설도 결의할 예정이다.
◇개최 배경과 효과
박용성 대한상의회장은 아시아에 배정된 이번 행사를 놓고 "국내기업들의 글로벌화 촉진과 국가 위상제고에 도움이 된다"며 각국 상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개최운동에 나서는등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대한상의는 이번 총회를 위해 4,000여곳의 해외 상의에 개최 안내문과 신청접수를 E-메일로 보내 경비를 크게 절감했다.
총회의 모든 발표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녹화중계하는 `사이버총회'도 병행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의 앞선 IT기술을 알릴 수 있게 됐다.
또 총회를 위해 별도 제작한 홈페이지(www.worldchambers- seoul.org)에 상세한 관련자료도 올려 놓았다.
특히 이번 총회는 세계 유력 상공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국가이미지를 심어줘 수출등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대한상의의 기대다.
박용성 회장은 "올들어 수출이 침체에 빠지고 경제전망도 불투명한 가운데 각국의 경제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은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또 이번 총회는 국내 관광산업 진흥과 2002년 월드컵 홍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국제회의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 컨벤션산업의 발전상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지타산도 맞춰
국제회의 개최에는 큰 비용이 드는 것이 통례이나 이번 총회에선 참가자 누구를 막론하고 1인당 500달러씩을 받았다.
우리나라가 개최한 국제대회중 유료 참가자수가 가장 많고 숙박ㆍ관광ㆍ쇼핑등 부대수입도 많아 흑자대회가 될 전망이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유엔 아ㆍ태 경제사회위원회(ESCAP)를 스폰서로 유치해 수지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특히 ADB기금은 스리랑카ㆍ네팔ㆍ방글라데시등 아시아의 저개발 10개국 상공회의소 회장을 초청하는데 사용해 이들 국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 휴렛팩커드ㆍ삼성전자ㆍ삼양사ㆍ모나미ㆍ3Mㆍ코카콜라 등 기업들도 스폰서로 나서 행사를 도왔다.
참가자중 재일동포 26명, 재미동포 9명, 독일인 2명등 모두 37명은 총회가 끝난 9일부터 3박4일간 금강산 관광도 할 예정이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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