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서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는 20일 종가 기준 8조1,8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5조8,845억원)보다 39%(2조2,978억원) 증가한 것이다.
서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가 대폭 증가한 이유는 올해 들어 아모레퍼시픽 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서 회장이 지분 10.72%를 보유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연초 대비 45.09% 급등했고, 서 회장이 최대주주(55.70%·우선주 제외)인 아모레G(002790)의 주가 역시 같은 기간 37.27% 상승했다.
최근 코스피가 반 년 만에 2,03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1조원 주식 부자 수도 21명으로 사상 최대로 늘어났다.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1조1,814억원)과 정몽진 KCC(002380)그룹 회장(1조164억원)이 주가 상승에 힘입어 다시 1조 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말보다 보유 주식의 가치가 줄었지만 여전히 상장사 주식부자 1~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 회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1,300억원 줄어든 12조2,093억원, 이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같은 기간 1,084억원 감소한 8조5,44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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