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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드래곤 플라이

죽은 아내 영혼과 교감하는 의사 이야기응급의학과 의사인 조 대로우(케빈 코스트너). 존경받는 의사였던 그는 베네수엘라 오지에서 적십자 활동을 하던 아내 에밀리(수잔나 톰슨)가 사고로 죽은 뒤 정신적인 방황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이후 그에게 이상한 일이 연거푸 생긴다. 죽은 줄 알았던 꼬마 환자가 다시 깨어나 사후세계에서 `에밀리를 만났다'는 얘기를 해주는가 하면, 사후세계를 접한 환자들이 뭔가를 암시하듯 일그러진 십자가 문양을 끊임없이 그린다. 또 아내가 생전 아끼던 잠자리(드래곤플라이)문양의 이미지가 곳곳에서 목격된다. 죽은 아내는 남편에게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걸까. 4월 5일 개봉할'드래곤플라이'는 환자를 통해 죽은 아내의 영혼과 교감하는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초자연 심령 스릴러다. '라이어 라이어''패치아담스'등 코미디 영화에서 실력을 발휘했던 톰 세디악 감독이 공포물에 도전했으나 성과는 썩 만족스러운 것 같지 않다. 유령의 존재와 애절한 사랑을 담았던 흥행작'사랑과 영혼'과 충격적인 반전이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됐던'식스센스', 2년 전 개봉한 미셸 파이퍼 주연의 공포스릴러'왓 라이즈 비니스'를 적당히 섞어 요리했다고나 할까. 여러 작품에서 봐왔던 낯익은 설정과 단조로운 줄거리가 `아류작' 냄새를 물씬풍긴다. 조금씩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해 나가지만 전체적으로 전개가 늘어지는 편이어서 긴장감 조절에는 실패한 듯 보인다. '늑대와 춤을'의 케빈 코스트너와 '랜덤 하트'의 수잔나 톰슨이 부부로 나왔다.'미저리'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던 캐시 베이츠가 주인공 조에게정신적인 힘이 되어주는 미리암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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