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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충남지역 운전자들 과격?

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 전국 최고

전라남도와 충청남도의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 9일 발표한 ‘2005년 지역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역별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남이 8.2명으로 가장 높았다. 충남이 7.7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경북(6.8명), 전북(6.7명), 강원(5.6명), 충북(5.5명), 경남ㆍ제주(각 4.7명) 등의 순이었다. 도 지역 중에서는 경기(3.1명)가 가장 낮았으나 이 수치도 서울과 6대 광역시(1.9~2.7명)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충남(31.6명)과 전남(30.5명)이 가장 높아 서울(4.8명)의 6배 이상 수준을 나타냈다. 도 지역 가운데 가장 사망자 수가 낮은 경기(11.0명)의 경우에도 서울과 6대 광역시(7.1~9.8명)보다 뚜렷이 높았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교통사고 인명피해는 지역의 도로여건이 좋을수록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도로소통 상황이 좋으면 운전자들이 속도를 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의 사망ㆍ부상 교통사고는 21만4,171건으로 전년 대비 3.0% 줄었다. 사망자(6,376명)와 부상자(34만2,233명)도 각각 전년에 비해 2.8% 및 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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