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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구소-네오위즈, 'CEO 변수'는 변동성

안철수연구소[053800]와 네오위즈[042420]에서 각각 불거진 `CEO 변수'는 결국 변동성 문제로 귀결될 전망이다. 두 회사가 처한 제반 여건은 모두 다르지만 기존 경영자가 고수해 오던 사업 방침의 변경 가능성이 `공통분모'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네오위즈는 창업자인 나성균씨가 대표이사로 내정됐으며 박진환 전 대표는 자회사인 엔틱스소프트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18일 안철수 전 사장 대신 부사장이던 김철수씨가 대표직을 이어받았다고 발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표가 바뀐다고 해서 당장 회사의 경영 방침이 바뀌거나 실적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이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점을 들어 대표 변경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씨나 나성균씨 모두 지명도 높은 벤처기업인이었던만큼 심리적 요인이 시장에 표출되며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지난 18일 6.41% 하락했고 네오위즈는 이날 2%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보기 힘든 말 그대로 `심리적'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성 연구위원을 비롯한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두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충분해졌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각 회사의 영업 전략 같은 향후 주가 전망을 좌우할 만한 내용들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투자의견을 고수하지만 지금까지 지켜졌던 회사 분위기가 바뀔 소지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라는게 이들의 설명이다. 안철수연구소의 경우 `안철수'라는 이름의 지명도가 높기 때문에 지금은 가능성이 낮다고 하지만 일부에서 사명 변경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나 박 전 대표가 게임을 네오위즈의 실질적 주력 사업으로 일궈온 당사자라는 점은 이같은 의견에 힘을 싣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안 전 사장의 퇴임이 안철수연구소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이 없지만 새 대표가 외형 중심의 공격적 경영 방침을 전면에 내세울 경우 경우에 따라서는 전보다 더 큰 주가 변동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보였다. 이어 그는 "네오위즈의 경우에는 `공격적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반면 나 사장이 회사를 이끌던 시기와 지금과는 회사 주변 여건이 판이한 만큼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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