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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주 외국인 매수에 강세

실손의료보험 규제 영향도 크지 않을 듯

보험주들이 외국인의 매수 전환에 모처럼 동반강세를 나타냈다.

삼성화재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73%(5,500원) 오른 2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부화재도 2.57%(1,000원) 올랐고 현대해상(2.04%)과 LIG손해보험(4.12%)도 강세를 나타냈다.

손해보험주들의 이날 강세는 그리스 총선에서 신민주당이 승리하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에 대한 우려가 축소됐다는 기대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들은 삼성화재를 2만주 이상 사들였고 LIG 손해보험도 엿새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가 실시된다고 하더라도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김지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손보사들은 대부분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시스템으로 금리와 환율 및 유동성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금리민감도가 크지 않음에도 금리 하락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그 동안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현대해상의 경우 적립금의 84.4%가 금리 연동형이다”며 “시장 금리 인하가 손보사들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당국에서 추진중인 실손의료보험 규제의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당국에서는 실손의료보험만 따로 뗀 저가형 단독상품 출시를 유도한다는 입장이나 실손의료 단독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약해 손보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할 만한 단계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도 “현재 논의가 시작되는 단계로 상품 다양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손해율 관리가 용이한 측면이 있어 전반적으로 손보사들의 기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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