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ㆍ식물의 확대된 세포사진을 천에 전사(轉寫)해 캔버스에 붙인다. 그 위에 반투명한 물감을 여러 번 칠하여 희미하게 만들어 마치 지나간 흔적처럼 표현한다. 여기에 지구 궤도 혹은 우주의 별빛 같은 선과 점들을 연필이나 펜으로 그린 드로잉해 현재를 표현한다. 무한한 변화의 소용돌이처럼 흩어지고 다시 모이다가 흩어지는 것을 반복한다. 마치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처럼 여겨진다. 마치 보이지 않는 상상의 세계가 자동기술법으로 제작된 느낌이다. 청년작가 이강욱 개인전이 ‘보이지 않는 공간(Invisible Space)’ 라는 주제로 인사동 노화랑에서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대한민국회화대전’과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동아미술제’에서는 ‘동아미술상’ 수상등 여러 상을 받으면서 화단에서 작품성을 일찍부터 인정받은 이강욱작가는 밑바탕에 희미하게 전사 한 이미지와 연필로 그린 드로잉, 그 위에 부착된 여러 가지 매체들이 하나로 결합해 만들어진 작품들이 보이지 않는 환상적인 세계로의 여행을 초대한다. (02)732-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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