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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오일 등 정유주 미끄럼

ELS 녹인 우려·유가 하락 악재 겹쳐

정유주가 주가연계증권(ELS)의 녹인 우려와 유가 하락이라는 동반 악재로 일제히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6.26%(6,200원) 하락한 9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오일도 7.16%나 급락한 4만7,350원을 기록했으며 GS(078930)도 0.91%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날 정유주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정유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녹인 우려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ELS의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구간인 녹인 배리어에 진입하면 현물이나 선물 매도뿐만 아니라 공매도 물량까지 쏟아지면서 매물이 매물을 부르며 주가를 떨어뜨리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이날 SK이노베이션과 에스오일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녹인 우려가 불거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에스오일을 기초자산으로 한 일부 ELS 중에 녹인 배리어가 4만7,500원인 상품들은 주가가 녹인 배리어 아래로 떨어져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사태 진정으로 인한 유가 하락도 정유주의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오는 26일 내전 중단을 위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급진전되면서 국제유가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대비 2.0% 급락한 배럴당 94.48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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