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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버핏 면담… 롯데 사업 현황등 소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1일 방한 중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만나 롯데그룹의 사업현황 및 해외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신 회장은 이날 저녁 버핏 회장의 숙소인 소공동 롯데호텔에 있는 ‘피에르가니에르’에서 버핏 회장과 만나 15분 가량 면담했다고 그룹 관계자가 전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버핏 회장에게 롯데그룹의 전반적인 사업현황과 해외진출, 투자전략 등을 간단하게 소개했다. 신 회장과 버핏 회장은 우선 일본 대지진에 대한 대화를 나눈 뒤 서로의 경력을 화제로 올렸다. 신 회장과 버핏 회장은 나이가 20년 정도 차이 나지만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동문이라는 인연이 있다. 이어 버핏 회장은 신 회장의 부친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나이와 건강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버핏 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나이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원래 장수집안인가. 건강의 비결은 무엇인가”라고 신 회장에게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버핏 회장은 신 회장과 김범일 대구시장, 대구텍 관계자 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신 회장과의 면담을 마친 뒤 피곤하다며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버핏 회장은 애초 대구에서 1박한 뒤 이날 일본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지진으로 일정이 변경돼 롯데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이 롯데호텔의 호스트 자격으로 인사차 버핏 회장과 면담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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