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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해외점포 흑자전환

작년 105개 점포, 4년만에 총 1억달러 당기순익국내 은행의 해외점포가 지난해 1억달러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지난 97년 말 이후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5개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들은 2001년 한해 동안 총자산 규모(226억달러)가 45억달러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총 9,90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속적인 부실자산 정리로 자산건전성이 좋아진데다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감소와 자금조달 금리의 하락 등에 힘입어 수지구조가 개선된 것이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은행 해외점포들은 2000년에도 2,6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비롯, 97년 말 결산 이후 계속 적자행진을 이어왔다. 은행별로는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이 각각 5,800만달러, 2,20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총 10개 은행이 흑자를 낸 반면 신한(5,400만달러), 국민(800만달러), 수출입(300만달러) 등 3개 은행은 적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과 호주ㆍ남미 등을 제외환 전지역에서 흑자를 달성했으며 특히 국내 은행들이 대거 진출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중국의 경우 흑자폭이 2000년 300만달러에서 지난해 2,5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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