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0일부터 열흘간 배추 한 통을 2,780원에, 무는 개당 1,58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전일 기준 가락동 도매시장 가격이 배추 5,892원, 무 1,663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배추는 53%, 무는 1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현재 배추와 무는 지난해 보다 2배 가격이 뛴 상태다.
특히 배추는 ‘김장 대란’을 불러왔던 2010년 가격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
그럼에도 이마트가 가격을 낮춘 데는 사전에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해 놓은 덕분이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산지 농가와 대량 사전계약 재배를 한데다 대형 저장고를 갖춘 후레쉬센터를 운영하면서 가격 인하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비축한 물량은 배추 10만통, 무 30만개다.
장희성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연이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배추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마트는 사전 계약재배와 대량 비축으로 도매가보다도 5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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