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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창업 올 80개팀 키운다

3개월 교육, 자금지원 받을 창업팀 80개 모집

스타트업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민간 엑셀러레이터 4곳이 보육프로그램에 참가할 창업팀 모집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9일 레인디와 벤처스퀘어, 닷네임코리아, 벤처포트를 엑셀러레이터로 선정,올해 총 80개팀의 창업보육을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엑셀러레이터는 초기 창업자를 선별해 3개월 내외의 짧은 기간 동안 자금 지원과 교육, 멘토링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보육하는 회사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와이컴비네이터’가 대표적이다.

엑셀러레이터는 소액 지분투자 형태로 초기 자본금을 대고 소규모 팀에 대해 기수별로 집중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기존 창업보육센터가 3~5년간 장기 보육하고 별도의 초기투자 없이 개별 창업자에 대한 경영지원 서비스에 주력한다.

이번에 뽑힌 레인디는 웹기반 거리정보서비스인 ‘플레이스트리트’와 소셜커머스 ‘위시쿠폰’ 서비스를 운영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4개 기업에 투자를 단행하며 후배기업을 키워온 경험을 앞세워 실전형 멘토링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트업과 벤처전문 온라인 미디어인 벤처스퀘어는 그간 구축한 창업 전문가와 엔젤투자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한 멘토를 연결해주는 ‘네트워크형 엑셀러레이터’를 지향한다.도메인 등록 기업인 닷네임코리아는 싸이월드 창업자인 형용준씨와 함께 인터넷 분야 창업기업의 상품화 개발을 지원한다. 벤처 인큐베이팅과 IR 전문기업인 벤처포트는 벤처캐피탈사인 마젤란 기술투자와 함께 투자연계형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기청은 이번 사업에 올해 총 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각 업체별 최대 1억5,00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한다. 업체들은 기수당 10개팀 씩 연간 2기수의 보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이에 따라 올 한해 4곳에서 총 80개 창업팀이 엑셀러레이터의 지원을 받게 된다.

육성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엔젤투자매칭펀드를 통한 자금조달 기회도 준다. 참가를 원하는 예비창업자나 창업팀은 자신에게 맞는 엑셀러레이터를 선택해 신청하면 각 업체의 내부 평가를 거쳐 육성 대상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오기웅 중기청 창업진흥과장은 “국내 상황에 잘 맞는 ‘한국형’ 육성 시스템이 민간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성과가 좋으면 내년부터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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