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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1단지 5,390가구 다음달 중 사업승인

서울 잠실 주공 1,2,3,4단지와 시영아파트 등 잠실지구에서 유일하게 재건축에 들어가지 못한 주공 1단지 5,390가구가 3월중 사업승인을 받아 재건축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조합원 지분 전매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주공 1단지가 주변 석촌호수와 종합운동장, 한강 등 입지여건이 좋아 가격이 일부 들썩거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9일 잠실지구 주공 1단지에 대한 재건축사업시행인가 시기조정위원회를 열어 “송파구청장이 사업시행인가 여부를 판단, 처리하도록 일임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그 이유로 “전세가격이 안정세이고, 앞으로 6개월간 강동, 송파, 강남지역에 300가구 이상 재건축 예정물량이 없는데다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잠실 저밀도 아파트 단지의 이주도 거의 완료되고 전ㆍ월세 여유물량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파구청측은 “일부 조합원의 재건축 무효소송 문제 해결 등 사업시행 인가 요건이 갖춰지는 대로 3월 중이면 재건축에 들어갈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이 일대에는 5,678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주공 1단지 재건축조합은 구청의 사업승인이 나는 대로 주민 이주작업을 시작해 재건축에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주공 1단지는 지난 2002년 3월 재건축 허가를 신청했으나 일부 조합원들이 재건축조합을 상대로 `재건축 결의 무효확인 소송`을 내는 등 갈등을 빚어 왔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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