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일기준 우리나라와 미국의 10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각각 연2.33%와 2.265%로 금리차이가 6.5bp에 불과했다. 올 들어 20∼30bp 수준에서 움직이던 한국과 미국의 수익률 격차가 6bp 내외까지 줄어든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채권금리가 미약한 경기 회복세와 수출 부진, 메르스로 인한 국내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한은이 6∼7월께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꾸준히 하락한 반면 미국 채권금리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렇듯 우리나라와 미국간 통화정책이 상반되게 진행될 경우 향후 금리격차가 더 줄거나 역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리역전상황으로 우리나라의 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면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해외투자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어 원화채권 시장에서 미국계 자금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하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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