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NBC사장, GE부회장으로 전격발탁
입력2000-07-30 00:00:00
수정
2000.07.30 00:00:00
이용택 기자
NBC사장, GE부회장으로 전격발탁[피플 인 포커스] 로버트 C. 라이트
세계적 초우량 기업인 미 제너럴일렉트릭(GE)은 지난 28일 산하 방송사인 NBC방송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C. 라이트(57·사진)를 GE의 이사회 부회장으로 발탁했다.
월가는 그가 내년 4월 은퇴할 예정인 잭 웰치 회장의 새로운 후계자로 부상했다며 주목하고 있다. GE내에는 데니스 댐머맨 부회장이 존재하는 터에 또다른 부회장을 임명한 것은 GE가 그에게 경영대권을 넘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게 월가의 소문이다.
라이트 부회장은 지난 69년 수석 변호사로서 GE와 인연을 맺은 후 근 30여년을 GE에 근무한 전형적인 「GE맨」. 80년대초 잠시 콕스 커뮤니케이션스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지만 83년 GE로 되돌아온 뒤 16년 가까이 TV방송분야의 최고경영자를 역임, 이 분야 최장수를 자랑한다.
특히 기존 방송사업은 물론 인터넷 미디어사업 확대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 웰치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가 내년 4월 웰치 회장 후계자로 지목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공동부회장인 댐머맨이 여전히 강력한 경쟁자인데다 제프리 R. 이멜트 의료시스템부문 사장과 W. 제임스 맥너니 2세 항공엔진사업부문 사장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외부에서 전문경영인을 영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포드자동차 창업자인 헨리 포드 이후의 최고경영자, 음악에서 모짜르트와 같은 존재란 평가를 받고 있는 웰치회장의 후계 지목을 받기 위해선 라이트 부회장이 앞으로 더욱 확실한 「믿음」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월가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입력시간 2000/07/30 17:50
◀ 이전화면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