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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중단 1만5,021가구
입력1998-10-23 09:44:00
수정
2002.10.22 01:15:29
경기침체에 따른 시공사의 부도와 자금난 등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중단되는 일이 늘어나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서울시 국감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공사가 중단된 주택재개발지역은 9곳 1만1,308가구, 재건축지역은 11곳 3,713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재개발지역중 공영토건이 시공을 맡은 행당1_2지구와 동아건설 시공의 황학, 행당1_3지구 등은 시공사의 자금난으로 기존 주택 철거중 사업이 중단됐다. 또 하왕5지구와 청량리5지구 등은 시공사의 자금난으로 골조를 올리다 중단됐으며 월곡지구의 경우 시공사의 자금난으로 철거도 하지 못한채 사업이 중단됐다. 사업이 미뤄지는 곳도 16개 지구 3만2,986가구에 이른다.
재건축지역의 경우 동대문구 휘경1동 삼영제일연립재건축과 노원구 공릉동 경남·공연연립재건축 등 7곳에서 시공사가 부도를 내는 바람에 사업이 중단됐다.
사정은 도심재개발사업도 마찬가지여서 도렴1·2지구, 마포로1구역 9_1, 19_1, 47지구 등이 시행자 또는 시공자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처럼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할 날을 예상하기가 어려워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주일이 늦어지는 만큼 재개발 시공사가 주민에게 제공한 이주비용의 이자도 증가, 추가 이자 부담을 둘러싸고 재개발지역 주민과 시공사간에 분쟁도 예상된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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