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건설사업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현대아산은 1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김종학(64) 전 현대건설 부사장을 각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이에 따라 김종학 사장과 장경작 사장이 각자대표를 맡아 경영을 이끄는 투톱체제가 됐다. 김 사장은 건설과 토목, 인프라 사업부문을 맡게 되며 장사장은 관광과 경제협력사업, 경영지원 부문을 맡는다.
이번 각자대표 전환은 건설 토목 사업분야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북 관광이 중단된 이후 현대아산 전체 매출에서 건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약 80% 수준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김 사장의 신규선임은 건설 영업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경영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신임사장은 1948년 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75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현대건설 부사장까지 지냈으며 2008년 이후 현대도시개발1 대표이사와 항석개발 대표이사, 동부그룹 건설에너지 분야 의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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