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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부동산시장 하향 안정세
입력2003-07-06 00:00:00
수정
2003.07.06 00:00:00
이정배 기자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이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연구원은 6일 `2003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주택가격은 0.6% 하락하고 전세값은 2.5%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는 0.9%, 전세가는 3.7% 떨어지는 등 일반주택보다도 낙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또 토지가격은 0.1% 상승하는 보합세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연은 경기침체 지속, 투기억제정책, 주택공급확대, 가계대출억제 등 시장여건을 감안해 지난해 개발한 부동산시장모형을 사용한 결과 이 같은 분석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파트 값이 폭락하고 경제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일부 주장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주택담보대출비율이 담보가액의 40% 수준으로 높지 않고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등 가격하락의 완충장치를 갖고 있어 일본과 같은 부동산 거품과 가격폭락은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손경환 국토연 연구위원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12%대에 달했던 주택투자 수익률이 올 상반기에 6%대로 떨어지는 등 투자수익성이 감소하고 있다”며, “다만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거나 시중유동성이 흡수되지 못할 경우 시장이 또다시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배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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