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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2% “접대비 손비축소땐 경영악화”
입력2003-06-16 00:00:00
수정
2003.06.16 00:00:00
문성진 기자
국내기업의 72%가량이 골프ㆍ룸살롱 등 접대비에 대한 비용인정 한도축소가 경영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또 기업의 84%가 “접대비가 매출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소재 181개 기업을 대상으로 `접대비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71.9%의 기업이 세법상 접대비 비용인정한도(현재 매출액의 0.03~0.2%)가 축소될 경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기업의 84%가 접대활동이 위축될 경우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따르면 접대활동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16%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 68%가 `다소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반면 `영향이 없다`는 기업은 16%에 그쳤다.
한편 골프장과 룸살롱에서의 접대행위를 제한하는 방안과 관련, `필요한 조치`라고 응답한 업체가 12.7%에 그친 반면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응답한 업체가 37.6%, `접대유형은 기업자율에 맡겨야 한다`라고 응답한 업체가 48.6%로 나타났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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