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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4월에만 3승을 올리며 15승 복귀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찬호가 4월 한달 동안에만 3승을 거두기는 지난 2001년 이후 4년만의 일이다. 박찬호는 3승2패를 기록한 2001년 15승(11패)을 따내며 자유계약선수 대박을 터뜨렸고 2000년에는 역시 4월에 3승2패를 거둔 이후 그 해 18승(10패)으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최다승을 올렸다. 박찬호는 지난달 30일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를 잠재우며 2연승, 3승1패(방어율 3.86)를 기록했다. 이날 알링턴구장에서 벌어진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박찬호는 7이닝을 단 3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7대2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93마일)이었으며 탈삼진 7개에 볼넷은 4개였다. 박찬호는 이날 호투로 CBS 스포츠라인이 평가하는 플레이어 랭킹 선발투수 부문에서 20계단이나 뛰어올라 33위에 자리하는 등 주가도 치솟았다. 한편 같은 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 서재응(28ㆍ뉴욕 메츠)은 3안타를 모두 솔로홈런으로 내줘 시즌 첫 패전(1승1패)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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