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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메르스 끝’… 대기업 내수살리기 총력전 펼친다




[앵커]

지난 5월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사태가 오늘 사실상 종식됐습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국내여행 장려와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등을 통해 침체에 빠진 내수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부가 오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됐음을 선언하자 주요 대기업들이 내수 진작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들은 대내외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하고 여름 휴가를 떠나는 직원들에게 국내 여행을 독려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은 내수 경기 살리기를 위한 총력 지원 태세를 갖췄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통시장 상품권 300억원 상당을 구매해 계열사 사업장에 근무 중인 협력·용역회사 직원들에게 지급했습니다. 또 중국·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 거래처와 고객을 국내로 초청하고 현지 우수사원에게 국내 관광 포상휴가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 대규모 주요 행사를 국내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영규 상무 / 현대차그룹

“내수경기를 살리는데 보탬이 되기 위해 고객 초청행사와 해외 현지 임직원 등이 참여하는 행사를 7월에서 11월중 가급적 국내에서 개최할 계획입니다.”

LG그룹도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과 농수산물 소비 촉진 운동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LG그룹은 임직원들에게 국내에서 연차휴가를 보낼 것을 권장하는 한편 전통시장 상품권 70억원 어치를 구입해 직원과 협력회사에 지급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사업장 내에 경기 지역 농산물 직거래 판매장을 열었습니다.

한화그룹은 어려워진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여름 휴가는 국내에서 즐기자’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화는 임직원에게 국내 여행을 장려하고 전국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50억원 어치를 구입해 임직원 모두에게 휴가 전 10만원씩 지급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지난 5월 발생한 메르스는 내수시장을 위축시키는 등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줬습니다. 오늘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주요 대기업들이 내수경기 활성화에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신귀복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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