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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식량지원 중간점검해보면 남북 동질성 확인 계기됐다
입력1997-06-19 00:00:00
수정
1997.06.19 00:00:00
양정록 기자
◎한적요원 직접전달,분배 투명성도 확인/경수로 부지 착공협상 긍정 영향 가능성대한적십자사가 지난달 26일 남북적간 북경 합의에 따라 이달 12일부터 19일까지 옥수수 등 1차분 1만1천2백톤을 전달하기로 했으나 중국내의 열악한 수송여건과 화차탈선사고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 한적요원들이 직접 북한에 들어가 전달해 남북간 긴장완화와 동질성 확인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우리측이 우려했던 분배의 투명성에 대해서도 북한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히고 있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18일 현재까지 대북식량지원은 무난하다는 것이다.
당초 한적은 19일까지 1차분 전량을 수송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수송사정과 북한의 창고시설 미비로 차질을 빚어 계획기간내 전달이 어려웠다. 이날 현재까지 북한으로 넘어간 물량은 신의주의 경우 당초 목표량에 1천9백20톤이 모자라는 2천2백80톤, 남양은 2천20톤이 모자라는 1천9백80톤, 만포는 2천1백톤이 빠진 4백20톤 등 총 5천1백60톤으로 1차분 목표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6% 수준이다.
이에따라 한적은 지난 16일 1,2차 지원계획에 상관없이 물량이 도착하는 대로 북한측에 전달키로 했다.
한적은 당초 19일까지 옥수수 및 옥수수가루 1차지원분 1만1천2백톤에 대한 전달을 마무리짓고 20일부터 27일까지 2차 지원분으로 옥수수 기준 1만7천6백톤의 구호물자를 전달할 방침이었다.
이같은 정황을 미루어 볼 때 대북식량지원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이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뉴욕 KEDO 사무국에서 가질 경수로 부지준비공사 착공을 위한 3차 실무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양정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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