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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창업률, 당구장·PC방·노래방 ‘최고’

영업이익률은 미용실·음식점·술집이 높아

당구장과 컴퓨터 게임방, 노래연습장 등 스포츠·오락관련 서비스업 창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의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사업체 연령별 현황과 특성’을 보면 2010년 스포츠·오락관련 서비스업의 신규창업률은 23.1%로 모든 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아울러 음식점업·주점업(21.1%), 보육시설 등 교육서비스업(16.8%), 청소관리업체나 인력소개업체 등 사업지원 서비스업(16.6%), 부동산업(15.9%) 등의 신규창업률이 전(全) 산업 평균(14.3%)을 웃돌았다.

통계청 경제총조사과 박진혜 사무관은 “특별한 전문성을 요구하지 않아 진입장벽이 낮은 산업에서 신규창업률이 높았다”며 “당시 사회분위기상 무엇이 ‘뜨는’ 업종인지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신규창업률이 높다는 것은 해당 산업에 새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로, 그만큼 사업체 평균 연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스포츠·오락관련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업체의 평균연령은 4년1개월로 모든 산업 중 가장 적었다. 보건업(10년4개월), 도매·상품중개업과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서비스업(8년10개월) 등은 연령이 높은 편이었다.

영업이익률은 미용실·세탁소 등 기타 개인서비스업(28.8%)이 가장 높았고 음식점·주점업(23.0%), 숙박업(18.1%) ·보건업(17.2%)이 뒤를 이었다.



전(全) 산업을 놓고 보면 평균 연령은 8년4개월, 영업이익률은 4.6%, 사업체당 종사자 수는 5.3명, 사업체당 매출액은 43억3,200만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0~4세에서 최고를 기록하다 20세 이상으로 갈수록 하락(7.5%→2.8%)했는데, 이는 연령이 높은 업체일수록 사업이 안정돼 영업이익률이 큰 변동이 없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도소매업의 경우 평균 연령은 8년 6개월, 신규 창업률은 13.5%였다. 사업체당 종사자 수는 3.0명, 매출액은 9억3천500만원이었으며 영업이익률은 7.0%였다.

사업체 연령이 0~4세에서 20세 이상으로 높아질수록 종사자 수(2.7명→3.5명)와 매출액(6억3,000만원→15억7,400만원)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률은 감소(7.7%→5.9%)했다.

소매업만 놓고 보면, 매장면적 100㎡ 미만의 영세업체는 0~4세에서 20세 이상으로 연령이 높아지자 매출액이 하락(2억600만원→1억200만원)했다. 이와 달리 매장면적 1천㎡ 이상 사업체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매출액은 확대(96억4,700만원→298억4,500만원)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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