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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1% 밑돌수도"
입력2001-10-11 00:00:00
수정
2001.10.11 00:00:00
강봉균 KDI원장 "콜금리 인하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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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11일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지 않아 우리경제도 내년 1ㆍ4~2ㆍ4분기부터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원장은 이날 명동 세종호텔에서 열린 세종대 세계경영대학 조찬회에 참석, '테러사태 이후 한국 및 세계경제 진단과 전망'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원장은 "지난 7, 8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들면서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총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재정지출을 늘릴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을 중심으로 추경예산을 편성하면 내년 선거를 의식한 선심정책이란 비판을 피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원장은 또 "콜금리를 인하하면 기업과 금융회사의 경상수지가 좋아지고 이는 증시 활성화에도 연결되는 만큼 적극적인 금리인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금융자산으로 생활하는 퇴직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라도 은행금리보다 다소 높은 배당을 하는 기업들이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중국경제가 우리의 70∼80년대처럼 박진감 있는 것같이 보이지만 상업적인 금융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고 고용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국영기업의 생산성이 낮은데다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지배구조의 민주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결코 두려워할 상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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