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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시장 "춘추전국 시대"
입력2004-09-14 17:04:41
수정
2004.09.14 17:04:41
쌍용차, 내년 하반기 중소형 모델 2개 출시 예정<br>GM대우, 1兆7,000억 투자 2006년 상반기 시판
‘SUV시장도 이제는 춘추전국 시대다.’
현대ㆍ기아, 쌍용차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GM대우, 르노삼성자동차 등 후발 2개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코란도ㆍ무쏘ㆍ렉스턴의 계보를 잇는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내년 하반기 중 뉴코란도와 무쏘 후속으로 신형 SUV 2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신차개발을 위해 뉴코란도 후속인 소형 SUV에 탑재할 115마력급 새 커먼레일엔진 개발에 나서는 등 오는 2007년까지 매년 5,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 투싼ㆍ싼타페와 기아차 뉴스포티지ㆍ쏘렌토의 성능을 넘어서는 중ㆍ소형 SUV 신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2007년까지 매년 5,000억원 가량을 신차개발과 생산설비 증대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상하이자동차와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는 쌍용차는 매각 이전 신차개발 프로젝트를 완성해 프리미엄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SUV 후발 주자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GM대우차는 2006년 상반기에 1.5리터와 2.0리터급 엔진을 탑재한 SUV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GM대우는 2006년형 신형 SUV에 장착할 디젤엔진 생산을 위해 최근 군산 디젤엔진공장 건설을 시작하는 등 향후 3년간 1조7,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차도 이르면 2006년 하반기에 새로운 SUV를 선보인다는 계획 아래 SUV 전쟁에 뛰어들었다. 올해 말 대형 승용차인 SM7을 출시한 후 곧바로 신형 SUV 개발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르노-닛산얼라이언스 차원에서 공용 플랫폼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상태. 르노삼성의 한 관계자는 “제롬 스톨 사장도 최대한 이른 시한 내에 신형 SUV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라며 “이 차종은 단순히 내수판매뿐 아니라 수출까지 노린 전략차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UV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 쌍용차에 대해 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GM대우, 르노삼성 등 후발 2사가 추격하는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최동규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무는 “최근 국내외 SUV시장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들의 신차출시 바람은 수요증가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국내 완성차업계의 내수 및 수출 총실적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 12.6%에서 지난해 21.5%로 늘었고, 올들어 8월까지는 22.2%를 기록하는 등 시장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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