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키즈단말기, 뱃속 2세 생각하며 만들었죠"

'키즈택' '키즈온' 개발 LGU+ 장창원 대리

위치추적 가능한 유아용 팔찌

30m 이상 떨어지면 경고음 울려

기기매출 2% 아동단체에 기부


평소 아이들을 좋아하던 30대 중반의 남자가 2세를 가졌다. 나날이 배가 불러오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아버지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세상에 나올 아이에게 어떤 선물을 안겨줄까.'

장고 끝에 아버지는 아이의 안전을 위한 기기를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버튼 하나로 부모와 아이가 언제든 통화할 수 있고 아이의 위치확인이 가능하며 아이가 좋아할 만한 디자인까지 갖춘 '키즈 단말기'는 이렇게 탄생했다.

화제의 단말기 개발 주인공은 바로 LG유플러스의 장창원(35) 대리다. 올해 입사 5년 차인 장 대리는 올해 초 신사업 담당부서인 '밸류컨버전스' 팀에 배치됐다. 때마침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장 대리는 몇 개월 뒤 세상에 나올 아이를 위한 제품을 고민하다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단말기를 떠올리고 개발에 착수했다.

그는 "회사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며 "디바이스 기획,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뿐 아니라 아동심리 전문가까지 합세해 수십 차례 아이디어 회의를 거듭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물이 최근 LG유플러스가 출시한 '키즈택'과 '키즈온'이다.



한창 부모 품 안에 있을 나이인 3~4세 유아를 위한 제품인 키즈택은 일종의 미아방지용 팔찌다. 블루투스 모듈이 장착돼 아이가 부모로부터 30m 이상 떨어지면 아이 손목에 채워진 키즈택과 부모 휴대폰에 경고음이 울린다. 유치원생(5~7세)용인 키즈온은 '손목시계' 모양의 휴대폰으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부모와 즉시 통화할 수 있고 위치추적 장치를 통해 아이의 위치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은 요즘 한창 유행하는 만화영화 캐릭터인 '또봇'과 '헬로키티'를 채택해 친근감을 높였다.

장 대리는 한발 더 나아가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두 제품 판매금의 일정 부분을 아동단체에 기부하자고 제안했고 회사 측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내년 5월까지 판매되는 기기매출의 2%는 국제 아동권리 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된다. 그는 "아동안전 보호라는 기획취지와 진정성을 부모님들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