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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노조 "15일 총파업 투표"

'특별협약·S-100프로젝트' 저지 투쟁 강행

쌍용자동차 노조가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의 ‘구조조정 및 재매각’ 가능성 부인에도 불구하고 총파업 투표를 강행하기로 하는 등 반발의 강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쌍용차 노조는 8일 성명서에서 “상하이차 최고경영진이 실질적인 직접투자가 없는데도 투자가 이행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특별협약(고용안정ㆍ투자) 및 ‘S-100프로젝트(중국 공장 설립을 통한 SUV 생산)’를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따라 9일 서울 여의도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데 이어 오는 14일 야간조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사장 교체 및 S-100프로젝트로 인한 기술유출과 고용불안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상하이차 측은 투자집행 실적 및 계획을 명확히 밝히고 모든 문제를 노조와 협의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장쯔웨이 쌍용차 대표와 최형탁 신임 사장대행은 지난 7일 노조 간부들과 밤 늦게까지 면담을 갖고 입장을 설명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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