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도 달라오른다 1일·1일 등 한달새 40% 이상 '껑충'바이오·기업공개 예정 기업에 매수세 몰려펀더멘털 우량주 많아 중장기 전망 긍정적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올 들어 증시가 강한 랠리를 보임에 따라 장외시장 종목의 주가도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30일 38커뮤니케이션 등 장외주식 중개업체에 따르면 내년 상장예정 게임업체인 엠게임은 11월 한 달간 무려 48.11%나 급등했고 오늘과내일(인터넷), 범우이엔지(보일러ㆍ열교환기)도 45% 이상 상승했다. 우진ACT(클린룸 소모품)와 엠피씨(콜센터구축)도 11월에만 40%가량 상승했다. 인포피아(의료기기)는 11월 31.25% 오르는 등 연초 대비 88%나 급등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바이오 열풍이 장외시장으로 이어지면서 관련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기업공개(IPO)를 앞둔 종목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삼성생명 등 낙폭과대 대형주도 올 들어 완연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월 공모에 나서는 바이오 3인방(바이로메드ㆍ크리스탈지노믹스ㆍ바이오니아)은 11월에 20%가량 뛰며 현재의 주가가 공모희망가를 각각 2배가량이나 웃돌고 있다. 11월에 주가가 20% 가까이 오른 미래에셋증권은 30일 현재 4만8,000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배나 폭등했다. 올 들어 주가가 상승세로 반전된 삼성의 장외주식 4인방(생명ㆍSDSㆍ카드ㆍ투신)도 최근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장외주식이 인기를 끌게 되자 장외 주식거래를 취급하는 업체도 100여개나 될 정도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38커뮤니케이션의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매매 주문은 13만건으로 지난해 말보다 30%나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장외주식은 증권계좌를 통해 주식을 보내준 뒤 대금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거래의 안정성이 다소 떨어지고,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세 부담(벤처기업 10%, 시총 1,000억원 이상 대형주 20%)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성기 38커뮤니케이션 사장은 "지난 2001년 벤처거품 때와 달리 향후 증시전망도 밝고 장외시장도 펀더멘털이 우량한 업체가 많이 생겨 긍정적"이라며 "등산에 비유하면 장외시장의 상승세가 5부능선쯤에 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1/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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