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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中 무선인터넷 시장 공략
입력2004-02-08 00:00:00
수정
2004.02.08 00:00:00
김문섭 기자
SK텔레콤이 중국 무선인터넷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중국 제2의 이동통신사 차이나유니콤과 무선인터넷 합자회사인 `유니스크(UNISK)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유니스크는 이달 중순부터 차이나유니콤의 1,90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U족(族)부락`이란 브랜드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
유니스크는 중국 내 최초의 외국계 합작 통신서비스 업체인 동시에 첫번째 독립 무선포털 사업자로 기록됐다. 자본금은 600만달러이며 지분은 SK텔레콤 49%, 차이나유니콤 51%다. 대표이사는 샹빙(尙氷) 차이나유니콤 부총재, 사장은 이수혁 SK텔레콤 상무가 각각 선임됐으며 이사회는 차이나유니콤 3명, SK텔레콤 2명으로 구성됐다.
유니스크는 그림친구, 벨소리, 게임, 채팅서비스 등을 WAP(무선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 방식으로 시작한 뒤 2ㆍ4분기에는 중국에서 복수표준으로 사용중인 브루(BREW)와 자바(JAVA) 계열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네오엠텔, 다날, 모바일온, 야호커뮤니케이션 등 국내에서 검증받은 무선인터넷 솔루션ㆍ콘텐츠업체들과 동반 진출해 차별적인 무선인터넷 서비스로 중국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이동전화 가입자가 3억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최근 다양한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연말까지 무선인터넷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SK텔레콤은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U족부락은 차이나유니콤의 무선인터넷 첫 화면에 자리잡고 있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멀티미디어와 모바일 커머스 등을 통해 현지 무선인터넷 시장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9조5,200억원에서 7.1% 성장한 10조2,000억원으로, 가입자는 지난해 1,829만명보다 50여만명 늘어난 1,880만명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또 올해 총 1조7,000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하고 이 가운데 3세대 이동통신인 WCDMA부문에는 2,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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