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웹드라마가 미국·일본 등으로 수출되고 중국과는 합작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트렌디한 웹드라마는 해외 젊은이들에게 어필하며 한류 확산에도 도움이 되죠."
네이버 동영상셀에서 '네이버 tv캐스트' 부문을 실무적으로 책임지는 김태옥(40·사진) 매니저는 26일 인터뷰에서 웹드라마 콘텐츠가 네이버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웹드라마와 관련, "현재 웹드라마 48편을 서비스 중인데 초기에는 30만~50만건 정도 조회 수가 나오다 올해 4월엔 1,600만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한 작품도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웹드라마·72초TV·개인방송 등 이전보다 다양한 콘텐츠도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네이버는 이와 관련, 방송사와 중소개발사와 협업하는 등 웹드라마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KBS 웹드라마 '간서치열전'이나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등을 본방송 전에 네이버에 먼저 선보였다. 김 매니저는 "웹드라마가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수익이 창작자에게 돌아갈 수 있게 정부 제작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수익 모델도 개발할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웹드라마 유로 미리보기 모델을 시도한 바 있는데 동영상 콘셉트에 맞는 특화 광고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네이버 tv캐스트를 중심으로 웹드라마뿐 아니라 웹애니메이션·다큐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대거 공급할 것"이라며 "야구·축구와 비인기 스포츠 생중계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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