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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수익률' 베트남펀드 만기연장

한국사모 월드와이드 베트남혼합증권 1호, 만기 3년 연장


베트남 증시 급락으로 베트남펀드들의 수익률이 부진한 가운데 다음달 말 만기를 앞둔 ‘한국사모 월드와이드 베트남혼합증권 1호’가 만기를 3년간 연장됐다. 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사모 월드와이드 베트남 혼합증권 1호’는 지난 달 28일 수익자 총회를 열고 펀드 만기를 3월29일에서 2014년 3월까지 3년 연장키로 했다. 2006년 3월 29일 설정된 이 펀드는 지난달 말 현재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19.42%를 기록하고 있어 이대로 만기를 맞을 경우 투자자의 손실ㆍ운용사의 투자 실패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만기를 늘려 조금이라도 수익률을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총회에서 펀드의 형태를 ‘폐쇄형’에서 ‘개방형’으로 바꿨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만기 이전이라도 환매가 가능하게 됐다. 한국투자운용은 이 펀드의 개방형 전환 이후 판매ㆍ운용보수를 면제키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증시가 어느 정도 바닥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조금이라도 손실을 회복하자는 의견이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펀드는 2006년 처음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었지만 베트남증시가 같은 해 11월 고점을 찍고 급락하면서 손실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월 말 현재 베트남 지수(463.90)는 2007년 3월 고점(1,170.67)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의 공모펀드 ‘한국 월드와이드 베트남혼합 1호’가 오는 6월 말 5년 만기를 맞으며 ‘동양 베트남민영화혼합 1ㆍ2호’, ‘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베트남주식혼합 1ㆍ2호’ 등도 만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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