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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내년초 30% 절하"
입력1998-09-14 18:44:00
수정
2002.10.22 07:37:39
09/14(월) 18:44
중국은 수출과 경제성장을 위해 내년초 위안(元)화를 30% 평가절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21일자)가 보도했다.
타임은 중국이 지금까지 여러차례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겠다고 다짐해왔으나 더 이상 절하압력을 견디기 힘든 시점에 도달했다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베이징(北京)당국의 한 측근 경제학자의 말을 인용, 베이징당국은 지난 94년때와 마찬가지로 내년초 위안화 평가절하를 소문 없이 조용히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은 먼저 암달러시장에서 사실상의 평가절하를 허용한 후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방법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타임은 주장했다.
상하이(上海) 암달러시장에선 현재 미 1달러가 8.885위안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공식환율보다 7%가 높은 것이다.
중국의 수출부문에선 대량실업의 발생을 경고하면서 정부에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또 베이징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중 상당수는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예상, 내년예산에 이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특별행정구 당국자들은 위안화가 절하될 경우 미달러에 사실상 고정된 홍콩달러의 페그시스템이 무너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나 중국은 정치적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고 경제 개혁이 상당히 진행돼 있으며 산업기초가 건실해 러시아와 같은 경제적 혼란에는 빠지지 않을 것으로 타임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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