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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전략 그룹' 성과
입력1999-11-05 00:00:00
수정
1999.11.05 00:00:00
김형기 기자
삼성의 미래전략 그룹은 외국인 전문가들만으로 구성돼 미래의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해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97년9월 출범한 조직.최근 들어 미래전략 그룹은 삼성생명의 DB마케팅과 삼성전자 통신부문의 해외 시스템 판매실적 등 출범 당시의 각종 과제에 대한 결실을 맺고 있다.
마르코 보칼레(이탈리아·33)씨가 제시한 이 마케팅 기법은 초기 100명의 고객만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됐으나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어 현재 삼성생명 전 고객으로 범위를 확산시켜 적용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통신부문 해외 시스템 판매는 아예 미래전략 그룹 전문가 2명을 영입해 별도의 특판팀을 신설, 조만간 가시적인 실적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삼성물산은 중국 본사에 미래전략 그룹의 인터넷 전문가를 배치시켜 현지 인터넷 시장의 동향과 향후 공략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으며 삼성화재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제시받았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미래전략 그룹이 마련한 프로젝트 결과물이 계열사의 현장에 속속 적용되기 시작했다』며 『1차 미래전략 그룹의 과제를 마무리하고 2차 과제를 선정, 최근 10명의 제2기 미래전략 그룹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에도 미국 유수의 비지니스스쿨을 순회방문, 내년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그룹 영입을 위한 안내행사를 가졌다』며 『일부 중도 탈락하는 전문가들도 눈에 띄지만 3~4년이 지나면 삼성의 글로벌 경영을 주도할 외국인 경영층을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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